항문 출혈 증상 및 원인과 예방 : 치질, 치열, 치루, 대장암
항문 출혈은 정도에 따라 통증이 없고 선홍색을 띠며, 용변 후 화장지에 약간 묻거나 2~3방울 정도 떨어지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물총처럼 지속적으로 피가 흐르기도 합니다. 용변 시마다 매번 출혈하거나, 피가 집중적으로 나왔다가 잠시 멈추는 경우도 관찰됩니다.
보통 이러한 증상은 많은 분들이 치질(치핵)로 오해하고 방치하기 쉽지만, 항문 출혈은 단순 치질 외에도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는 대장암, 직장암 등의 심각한 질환의 징후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항문과 대변에 피가 묻어 나온다고 해서 단순히 치질로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실제로 치질은 성인의 약 50%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정작 병원을 찾는 경우는 10% 미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검붉은 피가 지속된다면, 항문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대장이나 직장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문은 대장과 직접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장 건강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며, 평소 항문 건강을 철저히 체크하는 것이 대장 질환의 초기 발견과 악화를 예방하는 데 중요합니다.
치질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
- 규칙적인 배변 습관: 정해진 시간에 화장실에 가고, 오랫동안 변기에 앉아 있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섬유소가 풍부한 식단: 채소, 과일, 통곡물 등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장의 운동을 돕고 변비를 예방하여 치질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치질이 심해져서 치핵, 치열, 치루 등이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절제술(잘라내고 봉합하는 방법)은 근본적 원인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며, 보존요법이나 약물치료로 개선되는 경우가 전체의 70% 이상이나,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30% 미만에 불과합니다.
아래는 항문에서 피가 나는 주요 원인 5가지와 각 질환의 특징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1. 치핵
치핵은 용변 시 항문에 통증이 동반되며, 선홍색의 피가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항문 내에는 평소 가스나 변이 새지 않도록 보호하는 조직이 있으며, 이 조직을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면 항문 밖으로 조직이 빠져나오게 됩니다.
치핵은 주로 40~50대에서 많이 발생하며,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높은 비율을 보이나, 20대에서는 만성변비나 임신으로 인해 여성 환자가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초기에 치료하면 보존요법과 약물치료로 완치될 수 있습니다.
2. 치열
치열은 단단한 변에 의해 항문이 찢겨 발생하는 급성 질환입니다.
선홍색의 출혈과 함께 용변 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용변 후에도 20~30분간 통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만성 치열의 경우 통증이 심해 화장실 방문 자체를 꺼리게 되고, 이로 인해 변비가 악화되어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필요합니다.
3. 치루
치루는 항문 주위에 딱딱한 응어리가 생기면서 붓고, 통증 및 몸살 기운, 두통 등이 동반되는 증상입니다.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나, 시간이 지나면 항문 주위가 붉게 부어오르며 고름이 발생합니다.
치루는 주로 변비가 많은 20~30대 젊은 여성에서 자주 나타나지만, 남성 환자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치루는 치료가 어려우며 재발률이 높아,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합니다.
4. 대장암 및 직장암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검붉은 혈변이 나타난다면, 항문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대장이나 직장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항문에서는 선홍색의 피가 나오고, 직장이나 결장에서 출혈이 발생하면 검붉은 피가 나타납니다.
대장암의 징후로 체중 감소, 지속적인 피로, 소화불량, 구토, 복부 덩어리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이 관찰되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5. 혈전성 외치핵 및 항문거근증후군
항문 끝에 콩알 모양의 알갱이가 생겨 부어오르며 통증을 유발하면 혈전성 외치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특별한 질환 없이 항문에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는 항문거근증후군으로 분류됩니다.
이들 질환은 각각 다른 치료 방법이 필요하며, 적절한 치료와 예방이 중요합니다.
결론
항문에서의 출혈은 치질과 같은 비교적 흔한 질환에서부터 대장암, 직장암과 같이 심각한 질환의 전조증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치질 증상으로 간과하지 말고, 증상의 정도와 동반되는 다른 증상(통증, 변비, 체중 감소 등)을 꼼꼼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항문 건강을 잘 관리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대장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예방의 핵심입니다.
또한, 규칙적인 배변 습관, 섬유소가 풍부한 식단, 그리고 올바른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치질과 관련된 질환의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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